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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기후비상사태: 리허설] 늦은 후기

이 블로그 2022. 7.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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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환 작,연출 [기후비상사태:리허설]포스터

22년 5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연극으로 인터미션없이 110분 관람하였다.

결론적으로는 뭐를 말하는지 모르겠다. 끝까지 다 봐도 모르겠고 시나리오를 읽어봐도 모르겠다.

 

시작전 무대

일단 배우가 많이나온다. 이렇게까지 많이 나올필요가 있을정도로 많이나오고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중간에 랩을 하시는 분은 랩말고는 대사가 거의 없으시던데 배우인지 랩퍼인지 의심이 될정도였다.

 

내용자체가 연출가'나'들이 기후비상사태에 대한 연극을 만들어나가는 다큐멘터리형식으로 진행되는 극으로 일반적으로 연극의 소재로는 쓰이지 않지만 환경에 관심과 알게 모르게 주워들은 지식들이있어서 기대를 하면서 관람하였다.

 

하지만 연극 제목이 기후비상사태:리허설인데 기후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환경으로 넓게 포커싱이 되어있고 기후에 대해 책을 몇십권을 읽었다고 하는것 치고는 수박 겉핥기의 지식만으로 제작된 느낌이었다. 

 

무슨 전문적인 지식으로 진행을 원하는거도 아니었는데;; 극중에서 미디어에서 기후위기에 대하여 문제제기만하고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점을 비판하면서 똑같이 극에서도 문제제기만 진행되었다. 비판을 했다면 추상적으로나마 해결방안을 제시하여 개연성에만 맞게만 진행되어도 이렇게 재미없진 않았을거같다.

 

대사중에 기후에 관한 소재로 연극을 만들라고하는데 어떻게 만들지 모르겠다라며 실소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제일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광주 붕괴사건, 가덕도 공항 등등 시대에 맞는 현실 소재로 어떻게 퉁쳐보려한 느낌,,  유류세를 인류세로 봤다는 계속 반복시키면서 뭘 말하려는지 의도파악은 전혀 안되는 연극이었다.

 

기억에 남는 거라고는 한 시즌단원의 오디션장면을 똑같이 극에서 진행하는 장면이었다. 내가 연극을 많이 봤다고 할순없지만 진짜 신선한 장면중에 하나였고 이 장면만큼은 좋았던거같다.

 

커튼콜

 

연극을 본지 2달이나 지났지만 기억이 생생히 남는 연극이라 기록에 남기고 싶어 늦은 리뷰를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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