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준비 과정 – 나의 경험과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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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를 걷는다는 것은 여행자라면 한 번쯤 꿈꾸는 일일 것이다. 나 역시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다가 결국 안나푸르나 서킷(Annapurna Circuit)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막상 가려고 하니 준비할 것이 많았다. 비자, 장비, 일정, 루트, 고산병 대책 등 챙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나처럼 안나푸르나 서킷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가 직접 경험한 준비 과정을 공유해본다.
1. 네팔 입국과 비자 준비
네팔은 **도착 비자(On-arrival Visa)**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온라인 신청(e-Visa) 하면 공항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근데 필요없다고 해서 안했다가 현장의 개똥컴때문에 한시간 넘게 기다린거 생각하면 꼭 하길 바란다
✅ 비자 종류
• 15일: $30
• 30일: $50 (안나푸르나 서킷 추천)
• 90일: $125
📌 추가 준비: 트레킹 퍼밋
• ACAP (안나푸르나 보전지역 입장권) & TIMS 카드 필수
• 카트만두 탐엘 지역 관광청에서 발급 가능
이 퍼밋이 없으면 트레킹 도중 체크포인트에서 막힐 수 있다. 미리 챙기자! 혹시 모르겠으면 윈드폴 사장님에게 말허면 대행으로 왠만한건 모두다 해결된다
2. 일정 계획 – 얼마나 걸릴까?
안나푸르나 서킷은 일반적으로 12~20일 소요된다. 나는 짧게 14일 일정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빡빡했다. 보통 마르상디(Marsyangdi) 강을 따라 출발해 토롱라 패스(Thorong La Pass, 5,416m)를 넘고 무스탕 지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 대표적인 일정 예시 (14일)
1️⃣ 카트만두 → 베시사하르 이동 (트레킹 시작점)
2️⃣5️⃣ 마낭(Manang)까지 트레킹 – 고산 적응 필수!
6️⃣8️⃣ 토롱라 패스(Thorong La, 5,416m) 도전
9️⃣ -1️⃣ 2️⃣ 묵티나트(Muktinath) → 조므솜(Jomsom) → 포카라 하산
1️⃣ 3️⃣-1️⃣ 4️⃣ 포카라 휴식 후 카트만두 복귀
나는 속도가 느린편에 체력이 부족한 편이라 하루에 5-6시간 걷는 것으로 루트를 짰다. 체력에 따라 16-18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가는 것도 추천한다.
모든건 진리의 사바사. 사람마다 다 다르다 나도 계획은 거창했지만 막상 가서 움직이다 보면 그때 컨디션, 환경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 일정을 여유있게 잡자
3. 장비 및 의류 준비
히말라야 트레킹의 핵심은 보온과 경량화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 기본적인 방한 장비는 필수다.
✅ 필수 장비
• 등산화: 발목을 잡아주는 방수 트레킹화 필수
• 침낭: 로지에서 이불을 주니, 위생에 예민 하지 않으면 침낭도 극동절기 아니면 굳이 싶다
• 배낭(40~50L): 적당한 크기로, 너무 무거우면 고산에서 힘들다
• 스틱(2개): 개인적으로 중간에 날려먹어도 다시 산만큼 필수라 생각
✅ 의류 추천
• 기능성 속옷 + 등산 바지 + 방수 자켓
• 패딩 (경량 구스다운) + 장갑 + 귀마개
• 선글라스 (강한 햇빛 차단용)
친구는 처음에 옷을 너무 많이 챙겨서 고생했다고 했다. 무게가 늘어나면 트레킹이 힘드니 최소한의 짐으로 가볍게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속옷도 3-4개 양말도 2개 등산복, 쉴때 입을 옷이 끝이었다
4. 고산병 예방 – 안전이 최우선!
안나푸르나 서킷의 가장 큰 변수는 **고산병(Altitude Sickness)**이다. 해발 3,000m 이상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나는 다행히도 고산이 오지 않았지만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마낭(3,540m)에서 약간의 두통과 어지러움을 경험했다. 그래서 마낭에서 많이들 고산 적응기근을 갖는다
✅ 고산병 예방 TIP
• 하루 500m 이상 고도 상승 금지 (고도 적응일 필수)
• 물 많이 마시기 (하루 3L 이상)
• 다이아목스(Diamox) 복용 (고산병 예방약)
• 두통, 구토, 어지럼증이 심하면 무조건 하산
고산병은 개인차가 크다. 혹시라도 심한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하지 말고 바로 내려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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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용과 예산 계획
안나푸르나 서킷은 네팔 물가 덕분에 저렴한 편이지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었다.
💰 총 예상 비용 (2주 기준)
• 항공권: 약 100만 원 (한국 → 네팔 왕복)
• 비자 & 퍼밋: 약 8만 원
• 숙박 & 식비: 하루 약 3~5만 원 (로지&식사)
• 교통비: 약 10~15만 원 (카트만두↔베시사하르)
• 기타 (장비 렌탈, 간식 등): 약 10만 원
총 150~180만 원 정도 들었다. 특히 해발이 높아질수록 물과 음식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다.
처음 탈이나 다라파니에서는 한끼에 2-3000원 정도 하는데 하이캠프쪽 올라가면 라면이 9000원한다…
6. 마무리 – 이 트레킹을 추천할까?
결론적으로, 안나푸르나 서킷은 인생에서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코스다. 장거리 트레킹이 처음인 나도 완주할 수 있었고, 히말라야의 웅장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준비 없이 가면 힘든 여정이 될 수도 있다.
• 체력과 일정 체크 필수
• 고산병 대비 철저하게
• 짐은 최소한으로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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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도 히말라야를 걸을 준비가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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